사진 이야기


  Kwon
 사라지는 것들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중 자주 만나는 구멍가게.
바로 그 자리에 또 하나의 ‘편의점’이 들어서려는 듯 한창 공사 중이다.
그러고 보니 좀 전에도 또 다른 ‘작은 슈퍼’ 하나가 다른 대기업의 편의점으로 외관을 바꿨다.

대형 마트와 기업형 슈퍼(SSM), 그리고 편의점으로 가득한 골목.
10년쯤 지난 후에 서울의 골목에서 구멍가게를 하나라도 찾을 수 있을까?

24시간 꺼지지 않는 불빛이 얼마나 많은 것을 대신해 줄지.
주변의 소규모 상권을 모조리 죽여 버리는 대기업의 마트가 얼마나 많은 것을 대신해 줄지.
우리는 그 당사자가 되어 피해를 입었을 때야 비로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지 모른다.

지금 이 시간에도 그렇게 작은 것 또 하나가 조용히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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