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Kwon
 차가운 밤거리에서 만난 야옹이


날씨가 많이 풀렸다지만, 아직도 밤거리를 걸을 때면 옷을 단단히 추스르게 된다.
겨울인 것이다. 아직까지도.
집이 없는 동물들에게 어느 계절이든 편할 때는 없겠지만,
체온을 지켜야 하는 정온동물이기에, 겨울이 훨씬 힘든 것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다.
눈에 잘 띄는 강아지들과는 달리 고양이들은 자세히 살피지 않는 한 쉬 볼 수 없지만
삶이 치열한 것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

쓰레기봉투를 뒤지고 이 차가운 밤을 보낼 보금자리를 찾고,
죽지 않기 위해 기본적 욕구를 해결한 그들의 눈동자는,
혼자 있는 자리에서 가만히 생각에 잠길 때면 그들의 마음은 어디로 향할까.

외로움, 그것은 가장 치명적인 감정의 폭탄.
외로운 생명이 없는 세상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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