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Kwon
 2010년 12월 14일 화요일-눈물이 나는 이유


눈물이 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어떤 일이 자신의 감정선을 자극해서,

과거 슬픈 일이 떠올라서 등등.

아마도 여기에 대부분의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또 다른 경우도 있다.

바로 어떤.

사상과 이념을 떠나서.

어떤 일에  전력으로, 자신의 양심을 걸고, 온 에너지를 몰입한 사람.

그저 거리를 지나다가 그에 관한 뉴스 한 자락만 몸에 스쳐도.

코끝이 시큰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사람.

그런 사람.

그런 사람.

아마도 그의,

죽어도 변치 않는,

이름만으로도 공기를 공명시키는 강대한 에너지가

눈물샘을 흔드는 게 아닐까.






얼마 전 떠나신

리영희 선생님의 뉴스 한 자락만 들어도

얼굴이 뜨거워진다.






하필이면 지금, 이 파렴치한 야만의 시대에

그런 거인을 또 한 분 잃은 것.

그것이 너무나 서글프다.






앞으로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겠지만

그 때는 부디

부끄러운 줄 모르고 거짓을 일삼는 자들이

어딘가의 시설에 격리되어 있는 바른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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