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Kwon
 2010년 12월 27일 월요일-2010년을 마감하는 눈 속에서


밤 11시 반,
늦은 업무를 끝냈다.
길바닥은 살짝 얼어 미끄러지기 쉬운 상태로 나를 반겼다.
조심조심 발을 옮겨 지하철역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하면 새벽이 분명할 터.
그나마 눈이 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왔을 때
세상은 온통 흰색이었다.
우산을 쓰지 않으면 금세 눈사람이 될 정도로 많은 눈이 쏟아졌다.
종종 걸음으로 오지 않는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눈을 잠시 피할 수 있는 곳에 등을 붙이고
시선을 하늘로 향했다.
거리의 불빛이 눈송이에 반사되어 하얀 무지개로 빛났다.

2010년을 마감하듯 내리는 눈송이.
내일 출근길은 잠시 잊고
조용히 올해를 되돌아본다.

잠시 우울했던 오늘은 저 눈 속에
내일은 그 눈을 밟고 다시 앞으로.

다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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